김동연 “소득주도성장은 시장 친화적이어야.. 반기업적 아냐”

김동연 경제부총리, ‘소득주도성장 특위’ 참석
"시장친화적·취약계층 보완적·혁신성장과 조화" 강조
  • 등록 2018-09-06 오후 2:56:06

    수정 2018-09-06 오후 2:56:06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득주도성장은 꼭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6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짧은 시간 내에는 쉽지 않다”며 “꾸준히 가야 하는 길이 소득주도성장의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성장을 통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사회 경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탄탄한 경제, 보다 바람직한 경제 체질을 만드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첫 번째로, 소득주도성장은 시장 친화적이어야 한다. 반기업적인 것이 아니다”며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서 우선순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또 “두 번째로, 소득주도성장이 단기간 내 효과 나타나기 쉽지 않은 만큼 그 사이 어려움을 겪는 계층과 업종에 대한 보완책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며 “세 번째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이 같이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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