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블랙박스 예비조사서 '추락 전 조종실 소음'

  • 등록 2015-11-04 오후 10:58:10

    수정 2015-11-04 오후 10:58:1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조종실에서 비정상적인 소음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와 러시아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의 예비조사 결과 조종실에서 발생한 혼란스러운 소음이 음성기록장치에 녹음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무원들에게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 기내에서 벌어졌다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조종사들이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없었던 정황 유추의 근거도 된다.

지난달 31일 224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던 이 여객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4분 전까지 기장이 관제센터와 통상적 대화를 나눌 만큼 상황은 정상적이었다.

한편 사고기에서 수습한 일부 시신에서 심한 화상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기내에서 화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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