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6일(현지시간)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안전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슈퍼 그린 패스’ 제도를 시행했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아니면 실내 음식점과 술집, 영화관, 오페라 극장, 콘서트장, 나이트클럽, 축구경기장 등에 입장할 수 없다.
이번 제도는 백신 접종률 확대, 연말연시 바이러스 확산세 억제를 위해 마련됐다. 다음 달 15일까지 시행된 이후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코로나19 음성확인증까지 인정하는 일반 그린 패스 제도의 적용 범위도 시내버스·지하철 등 시내 교통수단과 호텔 등으로 확대된다. 슈퍼 그린 패스 및 일반 그린 패스 규정을 어기면 최대 1000유로(약 13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탈리아는 10월 하루 2000∼3000명대 수준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5000명 안팎까지 늘었다. 전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021명, 사망자 수는 4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