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계획 발표에 주일대사 공사 초치

양자협의체 조속한 설치 촉구
  • 등록 2021-08-26 오후 5:28:59

    수정 2021-08-26 오후 5:28:59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출된 오염수를 한차례 처리한 물을 보관하는 탱크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가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실시계획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26일 오후 하야시 공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지난 4월 13일 발표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는 구술서를 전달했다.

이 국장은 일본 측에 오염수 처리 관련 충분한 협의 및 성의 있는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상세히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체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하야시 공사는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하였으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 중인 도쿄전력은 원전 오염수를 원전에서 약 1km 떨어진 바다에 방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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