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고공랠리에 신용거래융자도 사상 최대치 행진

10조6000억원 돌파…코스닥 연초대비 10.4% 급증
  • 등록 2018-01-15 오후 4:51:52

    수정 2018-01-15 오후 4:51:5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초 코스닥지수의 고공 랠리에 신용거래융자가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날대비 922억원 늘어난 10조6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온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가 전날대비 750억원 증가한 4조679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171억원 늘어난 5조9366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급등세를 어가면서 신용거래융자도 사상 최대치 행진에 재차 시동을 걸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11.67% 올랐다. 특히 지난 11일 연기금의 차익거래 증권거래세 면제, 벤치마크 지수 개편 등을 포함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3거래일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892.2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2002년 3월 이후 15년여 만에 종가 기준 890선을 넘겼다. 이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올 들어 5583억원(10.38%) 늘어나며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증가액 1972억원(4.40%)을 훨씬 앞질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탁금도 4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이날 투자자 예탁금은 27조4357억원으로 전날보다 183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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