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할 땐 언제든"…서울중부서,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 확대

긴급 출동 시 공동현관 문 여는 시간 단축
  • 등록 2024-10-16 오후 3:40:58

    수정 2024-10-16 오후 3:40:58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찰이 긴급 출동 시 공동현관을 빠르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서울 중구의 공동주택(아파트)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도입한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서울 중구 내 오피스텔에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을 마련해 사진 속 리모컨으로 공동현관을 빠르게 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제공=서울중부경찰서)
서울중부경찰서는 서울 중구 내 오피스텔에 마련한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을 10월 중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공동주택 단지나 오피스텔 공동현관문을 여는 데 시간이 지체되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4월 중부경찰서는 중구 관내 14개 아파트 단지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오피스텔 프리패스 시스템에는 무선 리모컨으로 문을 열도록 한 아파트와는 달리 예산과 설치 비용 부담을 고려해 보다 저렴한 RF 카드 형식을 적용했다. RF(Radio Frequency) 카드는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는 것으로, 카드를 리더기에 가까이 대 문을 여는 방식이다. 중부경찰서는 연주테크와 협업해 3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통합한 경찰 전용 카드를 개발했다.

공동현관 프리패스 카드는 신형 및 구형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작동 가능하며, 경찰은 순찰차 1대 당 1개 씩 카드를 배정해 24시간 관리할 예정이다. 각 카드에는 고유 값이 적용돼 있어 해당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해당 값을 삭제해 분실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7월 31일 기준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2번 째로 높은 구가 중구인 만큼 오피스텔에 적용된 이 시스템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동현 중부경찰서장은 “사건 현장에서의 1분은 피해자의 생과 사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이번 프리패스 시스템 도입이 더 큰 범죄와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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