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배 전 회장을 상대로 동양종합건설이 포스코그룹 건설 사업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사실 관계와 개인 비리에 대해 추궁했다.
동양종건은 정준양(67) 전 회장이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은 2009년부터 포스코그룹이 발주한 10건 안팎의 대규모 해외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제철소 등 포스코가 발주한 해외 건설사업에 모두 참여했다.
정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꼽히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포스코의 해외공장 건설 사업 과정에서 동양종건에 수십억원대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배 전 회장을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