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경기도민은 총 38명으로 성별로는 남성 16명·여성 22명이며 연령별로는 10대 1명·20대 30명·30대 7명이다.
도는 사고 발생 이튿날인 30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고수습 조치에 돌입했다.
김동연 지사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힌것에 대한 조치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꾸렸으며 31일에는 의정부시에 소재한 북부청사에 조기를 계양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됐던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하는 등 직접 주관하는 축제·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기초지자체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3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사고가 난 뒤 수습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예방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며 “경기도는 모든 행사 및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유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재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근본적으로 고칠 건 고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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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난 30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자치구와 합동으로 이태원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갖고, 사상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5일까지 조기게양과 추모리본을 패용해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대전시 주관 행사 및 워크숍 등은 가급적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역시 향후 계획된 가을축제완 관련 각 시·군에 안전 관리 매뉴얼을 정비해 배포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31일부터 별도 종료시점까지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는 30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3년만에 열릴 계획이었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POP 콘서트’를 비롯한 부대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11월 5일 개최 예정인 부산불꽃축제도 취소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장군이 개최하는 ‘16회 차성문화제’와 금정구 ‘금정산성 축제’는 축소 운영을 공지했다.
이번 사고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광주·전남지역 역시 시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상황회의를 열고 11일 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릴 예정인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아 안전 조치 등을 사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