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차량 미세먼지 줄이기 프로젝트 본격화

국방부-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업
장비성능 보장 범위 내 미세먼지 저감 노력
  • 등록 2020-04-21 오후 3:21:42

    수정 2020-04-21 오후 3:21:42

군 표준 차량 [출처=국방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군용 장비의 성능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손잡고 군용 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현재 운행하는 군 표준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4월 국방부와 환경부 간 ‘군부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당시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7억 원 예산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세먼지 저감기술(DPF)과 질소산화물 저감기술(SCR)의 복합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군 표준차량 3종에서 배출되는 매연(PM)을 92%이상, 질소산화물(NOx)을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사요구도 기준에 적합하고 대기오염 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특수차량과 중소형 연안 선박, 소규모 소각로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수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투기 견인차량 등의 군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까지 총 7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 특수차량이나 건설장비는 저속·단시간 주행 위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기존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다.

국방부와 환경부, 과기정통부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에 적극 협력해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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