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기업평가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국내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이후 주택 부문의 매출 비중과 이익기여도가 확대된 탓에 주택경기가 내림세로 전환하면 건설사 실적도 나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최근 주택시장은 월세수익률이 시중금리보다는 높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주택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이후 늘어난 공급물량과 우호적이지 않은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경기 둔화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 간의 양극화는 물론 수도권 안에서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주택부문 이익기여도가 높은 건설사로는 현대산업(012630)개발과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한신공영(004960), 한라(014790), 포스코건설을 들었고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업체로는 한신공영과 계룡건설산업을 꼽았다. 김포, 용인, 평택, 화성, 시흥 등 수도권 내 공급과잉 우려가 높은 사업장 비중이 60%가 넘는 건설사는 한화건설, 한신공영, 한라, 두산건설 등이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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