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개인매수에 나흘째 상승…VR관련株 강세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이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닌텐도 게임 ‘포켓몬 고(GO)’ 열풍에 힘입어 이날도 국내 가상현실(VR)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0%(0.69포인트) 오른 703.34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8억원, 1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홀로 59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1.65%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서비스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장비, 유통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70%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종이·목재, 섬유·의류, 운송, 오락·문화, 제약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보다 0.20% 오른 10만1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035720)와 동서(026960), CJ E&M(130960), SK머티리얼즈(036490)도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포켓몬 고’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VR 등 차세대 영상기술 관련 업체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한빛소프트(047080) 주가는 전일 대비 19.85% 급등했다. 이 회사는 VR 관련 게임 ‘오디션’ 출시를 준비 중이다. VR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TV(067160)도 4.79% 올랐다. 이밖에 한일진공(123840)은 케이피엠테크(04204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인수에 따른 사업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0억7488만3000주, 거래대금 4조5372억원으로 집계됐다. 534개 종목이 오르고 544개는 내렸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9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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