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임금 차가 너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중소·중견기업의 임금이 예전에는 대기업의 75%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55%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단순히 임금 양극화 문제가 아니라 우수 인력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하고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 기반인 성장 잠재력과 핵심 역량이 발전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또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비수도권 발전을 위해 수도권을 규제해도 부작용이 있고 무조건 풀어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전체를 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외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밸류 체인 등의 측면을 놓고 볼 때 TPP에 빠질 경우에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서 “TPP가 타결되면 참여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