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잡겠다던 샤오미, `미(米)4`로 中서 혹평

  • 등록 2014-07-24 오후 5:52:42

    수정 2014-07-24 오후 5:52:42

샤오미 신제품 미4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애플을 넘겠다며 발표한 비장의 무기이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미4(Mi4)’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중화권 전자제품 정보 사이트 PC홈은 23일 ‘미4, 큰 변화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와 후방 카메라 성능이 그대로다”며 “별다른 성능 변화가 없기때문에 시장에서 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샤오미 3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경화시보(京華時報)는 7월에 공개된 4G제품을 9월에 출시하는 점을 꼬집어 ‘선물(先物) 공급방식을 고집하는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신생 중국 스마트폰업체 바이자(100+)의 쉬궈샹(徐國祥) 창업자는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는 점점 쓰지도 않는 ‘304 스테인레스강’을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이라고 표현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라며 “스테인레스강은 테두리가 무겁고 신호도 잘 안 터지며 쉽게 발열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제품 발표회에서 미4를 ‘가성비(가격대성능비)의 왕’라고 소개한 바 있다.

미4는 5인치 1080p 풀HD 화면과 3기가바이트(GB) 램, 308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후방 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S5보다 높은 800만 화소를 탑재했다.

미4 사양은 갤럭시S5, G3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16GB 제품 기준 1999위안(33만원)으로 저렴하게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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