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日패션플랫폼 조조와 맞손…"국내 브랜드 日 진출 지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무신사는 국내 패션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조조(ZOZO)와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과 매출액 확대를 목표로 공동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조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본 내 유통과 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일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력·자원이 부족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국내 파트너로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상반기 조조타운에서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조조와의 협력 시너지를 확인했다.

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는 “지난 2~3년간 무신사는 일본 패션 시장을 공략하려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거쳐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조조와 함께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조조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조만호(오른쪽) 무신사 총괄 대표와 사와다 코타로 조조 대표(사장)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