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연임 결정.."경영성과 높이 평가"

  • 등록 2017-01-25 오후 2:03:20

    수정 2017-01-25 오후 2:03:20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지난 3년 임기 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본원경쟁력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005490)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1개월반 동안 진행된 CEO후보추천위원회의 권 회장 연임 자격 심사 결과 단독 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하면 권 회장은 3년의 회장 임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포스코는 작년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5년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기준으로 작년 1~3분기 누적 2조37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 예상대로라면 작년 3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4년만에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말 기준 70.4%로 연결 회계 기준을 도입한 이래 자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16.9%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권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이 막판 연임 결정에 최대 변수로 꼽혔지만 대세를 거스르지는 않았다.

첫번째 임기인 오는 3월까지 자체 구조조정 작업을 80%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권오준 회장은 자신이 시작한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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