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추진계획] 임종룡 "한진해운, 유동성 부족 스스로 해결해야"

"유동성 부족 단순히 메워주기 위한 금융지원 없어"
  • 등록 2016-06-08 오후 4:37:41

    수정 2016-06-08 오후 4:37:4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이번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기업의 부족한 유동성을 단순한 지원하는 신규자금 지원은 없고 반드시 부족한 유동성은 기업의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따라서 해운업도 마찬가지”라며 “한진해운도 당연히 현대상선처럼 스스로의 자구계획에 따라 유동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현대증권 매각을 통해 1조2000억원을 마련해 필요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한진해운도 동일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용선료를 1000억원 연체하는 등 자금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자산매각 등을 통해 41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나,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한진그룹에 유동성 확보 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그는 “채권단이 유동성 부족에 대해 대책을 추가로 한진그룹에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방안이 제시되면 해당 기업과 주채권은행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자구계획은 시차와 연도별 계획이 있어 자금부족 상황과 매치가 안 될 수 있다”며 “미스매치에 따라 자금조달 불균형 현상은 잠시 그때그때 메워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구조조정 방안은 단기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목표를 잡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조선업의 경우 수주 전망을 2018년까지의 계획을 담고 있고, 대우조선은 길게 2020년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나 채권단이 구조조정 경험을 통해 계획을 세웠지만, 전문가의 도움과 시각을 반영했다”며 “조선의 경우 채권단과 기업이 협의를 하고 회계법인을 통해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고, 대우조선은 처음부터 회계법인을 투입, 스트레스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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