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던
대우조선해양(042660)의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인력 200여명이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로 이동한다. 해양플랜트의 수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수주물량의 적기인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12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서울 본사 인력 500여명 중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200여명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옥포조선소로 근무지를 이동한다. 옥포조선소에서는 해양플랜트를 건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인력이 근무지를 이동하면 건조 속도가 향상되리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인력이 영업부서와 연계해 근무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에 배치해왔다. 하지만 2014년 10월 이후 해양플랜트 계약을 단 한 건도 따내지 못하는 등 수주 가뭄에 접어들었다.
이에 대우조선은 3월말 현재 19개가 남은 해양플랜트의 적기 인도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옥포조선소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서울 본사의 빈자리는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 입주한 대우조선 중앙연구원 직원들이 채울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의 경우 현재 영업확대보다 적기 인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처럼 조치한 것”이라며 “또한 센터원 건물에 입주해있던 인력이 본사로 들어오게 돼 비용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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