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포스코특수강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낮췄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의지분 54.8%를 4399억원에 취득하며 잔여지분 24.9%(2000억원)은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키로 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이번 인수로 포스코특수강의 대주주 지원가능성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포스코의 영업망을 함께 이용하며 영업 전반에 걸쳐 지원관계를 형성했지만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부터 업황이 나빠진 가운데 가격전가력이 약화되는 등 수익성 또한 저하되고 있다.
게다가 포스코와 기존 재무적투자자에게 244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며 지난해 말 866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이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특수강 시장 내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 재무적투자자 확보로 재무부담을 축소,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한신평 측은 “다만 세아베스틸의 재무 안정성 지표는 저하될 수 있어 인수 후 포스코특수강의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