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경남기업이 자금난을 못이겨 지난 2009년 이후 두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29일 경남기업은 기업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이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공동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워크아웃에 일단 동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내일(30일) 채권단 전체 회의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이달 만기 예정인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용도로 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의 이번 워크아웃 신청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지난 2009년 워크아웃을 통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2011년 5월 졸업했으나, 실적 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는 121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 대출) 대출을 갚지 못해 신한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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