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라(014790)가 건축 및 주택사업 부문 호조세로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한라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62% 증가한 27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56% 증가한 4206억1700만원, 당기순이익은 83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세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에 따른 원가율, 판관비 등이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
차입금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라는 별도기준으로 2015년 6600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33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1분기 차입금 규모는 321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도 2015년 0.34에서 △2016년 2.21 △2017년 1분기 4.0으로 대폭 상승했다.
한라는 이날 총 공사비 4806억원 규모의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비주간사로 참여하고 경기동서순환도로 주식회사(SPC법인)와 약 660억원(VAT포함)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18.15km (왕복 4차로)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평택~시흥 고속도로)에서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구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다. 주간사는 한화건설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한라는 또 지난달 록인제주에서 발주한 ‘록인제주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A-1구역 휴양콘도 신축공사‘를 약 432억원(한라지분 77.8%_VAT포함)에 수주한 바 있다.
한라 관계자는 “올해도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삼아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1021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전 사업 부문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