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리츠 1호’가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서울리츠 1호 사업지는 은평 2곳과 신정 1곳 등 3곳(대지면적 총 2만 7763㎡)이 선정됐다. 이곳에는 총 1512가구 규모의 청년주택이 건설된다.
‘서울리츠’는 전세값 상승과 월세 전환 가속화로 고통받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주거난 해법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 5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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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지분을 확보한 SH공사에서 적정 임대료 유지 같은 공공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민간 금융기관은 자본 조달의 효율적 구조화 및 출자자 확보 등 역할을 분담한다.
청년주택 건설이 추진되는 3개 대상부지는 △은평 편익시설용지3(1만 1196㎡, 372호 규모) △은평 도시지원시설용지(6334㎡, 642호 규모) △신정3 자족시설용지(1만 233㎡, 498호 규모)다. SH공사 소유부지를 장기임차해 토지비 부담을 낮춰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토지형’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님비(NIMBY) 현상을 해소하고 인근지역 재생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청년주택 건립 시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편의시설도 함께 짓기로 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리츠는 민간 투자를 통해 공공재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가능해 청년세대의 주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리츠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향후 사업모델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부, 자치구, 민간과 함께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