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지난달 여객 '사상 최대'.."김포-제주 탑승률 97%"

모객 영업 호조..에어부산 제치고 LCC 2위 올라
부산-제주 노선, 두달만에 탑승률 90% 돌파
7개사 총 여객수 588만여명.. 작년 8월 성수기보다 많아
  • 등록 2015-05-13 오후 3:35:27

    수정 2015-05-13 오후 3:35:2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지난달 사상 최대 항공여객을 실어날랐다. 국내선 영업호조로 김포~제주 노선 항공편은 한달 내내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등 LCC 도약의 포부를 밝힌 진에어는 여객수를 기준으로 에어부산을 제치고 LCC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13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통계를 집계·분석한 결과 진에어의 지난 4월 한달간 국내외 노선 전체 여객수는 44만4014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4.1% 증가했다. 전월보다도 20.6% 늘었다. 국내 7개 항공사 중 가장 두드러진 여객 성장세다.

진에어의 최근 6개월간 항공여객 추이(단위: 명, 자료: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 3월 2일부터 355석의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을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면서 국내선 공급좌석수를 크게 늘린 효과가 4월에도 이어졌다”며 “특히 4월에는 김포~제주와 부산~제주 노선 탑승률이 각각 97%, 9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국내선 노선수는 단 2개로 LCC 가운데 가장 적지만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보다 많은 승객을 태웠다. 지난 2월말부터 신규 취항한 부산~제주 노선이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국내 7개 항공사별 2015년 4월 여객 실적과 전년·전월 대비 증감률(단위: 명, 자료: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LCC 1위 자리를 지킨 제주항공도 지난달 여객수 58만1660명을 기록하며 월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만간 월 60만명 돌파가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40%에 가까운 여객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대형사인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도 각각 221만8529명, 161만2056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 탑승객을 늘렸다.

국적 7개 항공사의 지난달 전체 여객수는 588만8628명으로 최고 성수기인 지난해 8월보다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들어 전국적으로 각종 축제나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 수요가 늘었다”며 “항공사별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선 것이 여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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