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경영진, 히로시마 현장 방문

히로시마 사고 "환불 수수료·위약금 면제"
  • 등록 2015-04-16 오후 5:29:25

    수정 2015-04-16 오후 5:35:0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이 16일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김 사장은 주히로시마총영사관, 히로시마공항, 한일사고조사위원회, 히로시마현청사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사고와 공항폐쇄로 인한 불편을 끼친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또 유관기관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파견된 직원들을 격려하고 피해를 입은 탑승객들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일본 언론과 만나 이번 사고에 발생에 대해 승객과 가족, 일본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일본국교성, 히로시마공항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발생한 OZ162편 착륙사고와 관련 오는 28일까지 인천~히로시마 노선 환불시 수수료 및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저녁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는 OZ162편이 공항 내 시설에 부딪히며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72명 중 25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고, 1명은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이 사고로 히로시마공항 활주로는 폐쇄됐다.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다. ANA항공와 일본항공이 김포~도쿄(하네다)~히로시마 노선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폐쇄로 운항이 중단된 상황이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고 항공기가 착륙 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시설에 접촉했다는 점에서 저고도로 비행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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