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 검찰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대표 등 회사 임원들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도 “선사 사무직 직원이나 본사 임직원들은 특정종교 신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원파 신도설에 힘을 실었다.
과거 청해진해운에 재직했던 한 직원 또한 “청해진해운 직원 중 상당수가 신도”이며 “입사할때 구원파 신도가 아니더라도 교육 등을 통해 (재직 중 직원을)신도로 만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월호 대타선장 이준석 선장과 그의 아내도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다.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설립한 종파로 1987년 오대양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소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원 사채를 빌려 쓰고 잠적한 대표 박순자 씨와 그의 자녀(2남 1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오대양주식회사 대표 박 씨 외 31명은 오대양 용인공장 내 구내식당 천장 위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이듬해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총회를 열어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고 한번 영혼의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된다”는 구원파의 주장이 “회개를 하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정통 교단의 주장과 대치됐기 때문이다.
구원파는 지난 1987년 오대양사건 이후 공개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해체를 선언했으나 현재까지도 암암리에 활동을 이어가 20만 여명의 신도가 몸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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