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 부푼 배터리 무상 교환

소비자원 무상교환 권고 수용…이랜텍 제품 한정 교환 진행
  • 등록 2014-03-11 오후 5:39:52

    수정 2014-03-11 오후 5:39:5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갤노트) 시리즈의 배터리 스웰링(부풀음) 현상에 대해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웰링은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급격한 성능 저하나 배터리 정상장착이 일어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갤노트와 갤노트2 등 갤노트 시리즈 스마트폰 배터리 스웰링 현상을 확인하고 삼성전자에 무상교환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랜텍(054210)이 제조한 배터리 가운데 스웰링 현상이 나타난 제품을 이날부터 별도 공지할 때까지 무상교환 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말에도 품질보증기간이 지난 갤럭시S3 배터리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해 삼성전자는 배터리 무상교환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웰링 현상은 배터리 수명말기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배터리 자체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고객들의 사용 편의를 위해 스웰링이 발생한 이랜택 배터리에 한해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여러 분께 불편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 좋은 제품과 질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랜텍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휴대전화 배터리는 대부분 일본의 히타치로부터 셀을 수입해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문제가 된 갤럭시S3의 배터리도 이랜텍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며, 대부분 중국산 리튬이온셀이 들어간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웰링이 발생한 해당 배터리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1588-3366)에서 무상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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