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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겸 가수 권지안(솔비)이 글로벌 아트테이너 특별전 ‘뻑 - 온앤오프’(BBUCK - ON&OFF)를 통해 사이버 불링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히며 꺼낸 말이다.
‘뻑 - 온앤오프’는 온, 오프라인상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며 변화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다. 권지안을 비롯해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 전현무 등 아트테이너 30명이 의기투합해 설치, 조각, 비디오아트 150여점을 선보인다.
권지안의 작품은 ‘사이버 세상’을 테마로 한 온라인 전시 구역에서 만날 수 있다. 권지안은 3일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 이태원(Process ITW)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포털 사이트 댓글 문화가 활성화한 시기에 연예인으로 데뷔해 댓글로 인한 피해를 받은 사이버 불링의 실제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권지안은 사과를 오브제로 한 작품을 준비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진 온라인상 악성 댓글들을 TV 화면에 띄운 미디어 아트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뻑 - 온앤오프’는 이날부터 9월 22일까지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열린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 백남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권지안은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예술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외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알리는 굉장히 의미 있는 전시라는 생각”이라면서 “이번 전시가 아트테이너들의 선한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 무대에선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인 솔비이고 싶어요. 예능을 할 때도 여전히 재미있는 사람이고 싶고요. 미술 활동을 병행하면서 그런 모습들 또한 꾸준히 가져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