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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저지하기 위한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황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 안전을 파국으로 몰아넣을 뻔했던 지소미아 파기가 철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인 입장을 내진 않았다.
그는 “지난 8월 22일 청와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 이후 3개월간 대한민국은 극심한 국론 분열은 물론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위기로 내몰렸다”며“한일 양국의 노력을 통해 지소미아는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를 촉구하는 단식을 이어왔다. 이제 산 하나를 넘어섰다”며 “이제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단식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의사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황 대표가 현재처럼 실외가 아닌 국회 내 텐트 등 실내에서 투쟁을 이어갈 것을 설득하고 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의사 출신 의원들이 황 대표에게 ‘밖에서 계속 투쟁하는 것은 건강상 위험하다’고 설득하고 있다”며 “그러나 황 대표는 밖에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계신다”고 전했다.
한국당 원내·원외 인사 50여명은 이날 황 대표의 단식 현장 바로 옆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황 대표를 향해 “우리가 이겼다”, “황교안 대표 건강하세요” 등을 외치며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