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5포인트(0.23%) 내린 2061.88로 거래를 마쳤다. 2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중반 상승폭을 키우며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선 뒤 결국 이를 뒤집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1만8538.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상승한 2186.48을, 나스닥지수는 0.50% 오른 5275.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면서 앞서 공개된 8월 고용지표에 이어 9월 금리 인상설에 대한 우려를 사그라지게 하는 약이 됐다. 실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에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해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96% 내린 94.85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7%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주도했고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장비, 제조업 등이 동반 부진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 가까이 올랐고 전기가스와 기계, 철강 및 금속, 은행, 서비스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7 공개를 앞두고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1.3% 남짓 떨어졌다.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펼치던 현대모비스(012330)도 약세로 돌아서 2% 넘게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7800만주, 거래대금은 4조9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49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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