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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간판 브랜드 루이비통과 디올 등 핵심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가죽 부문의 매출액은 91억5100만유로(약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5%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LVMH의 아시아지역(일본 제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감소했다.
장 자크 귀오니 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중국 본토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본토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사상 최저치와 다시 일치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의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이 소비를 촉진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귀오니 CFO는 “현재로서는 일련의 조치가 수요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히기는 어렵지만,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LVMH의 미국 예탁증서(ADR)은 7.9% 급락했다. 경쟁사인 구찌 모기업 케링 ADR도 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랄프로렌과 에스티로더 등 명품 의류와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는 올해 중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높은 반품율과 취소율, 높은 할인율, 그레이마켓(제조자의 공식 인증 판매처를 거치지 않고 팔리거나 수출·입 되는 제품을 취급하는 시장) 붐, 저렴한 현지 대체품과의 치열한 경쟁 등 여러가지 여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