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2주나 지났는데…軍 "분석중" 입장만 되풀이

4일 발사체 발수도 아직 확실치 않아
4일과 9일 발사체 동일 기종 여부도 "분석중"
주한미군 '신형 탄도미사일' 결론' 보도에
청와대·국방부 "공식입장 아냐" 일축
  • 등록 2019-05-17 오후 3:06:54

    수정 2019-05-17 오후 3:06: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신형 단거리 발사체를 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군 당국은 이 발사체에 대해 여전히 “분석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들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가 나왔는지를 묻는 질문에 “발사체 그리고 단거리 미사일의 세부적 특성이나 제원들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 여부에 대해서도 한미간 정보당국의 분석이 끝나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군 당국은 지난 4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 발 수도 아직 분석 중이다. 4일과 9일 발사한 발사체가 동일한 기종인지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방부 측은 주한미군이 최근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그 보도는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신문은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주한미군이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발사한 발사체를 동일한 종류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를 ‘KN-23’으로 명명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평가 결과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거쳐 미 국방부에 공식 보고됐고 우리 군과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보도를 봤는데 그건 주한미군 사령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면서 “한미 양국정부의 현재까지 공식입장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의 제원에 대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주한미군에서 북한이 최근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같은 평가 결과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거쳐 미 국방부에 공식 보고됐고 우리 군과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에서 전술유도무기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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