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손학규 또 서울 상경, 다시 후보 지원 나설까

7일 정약용 선생 서세 180주년 묘제 초헌관 참석
전남 강진 내려가면서 후보 지원 배제 못해
  • 등록 2016-04-06 오후 7:09:24

    수정 2016-04-07 오전 8:29:2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손학규 전 대표가 1주일 만에 또 서울로 상경했다. 지난달 30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후보의 부친상을 조문하기 위해 상경했다 이찬열 김병욱 후보 사무소에 들러 선거지원에 나섰던 손 전 대표가 이번에는 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다산 정양용 선생 묘제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6일 다산연구소와 손 전 대표측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7일 오전 10시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 서세 180 주기 묘제·헌다례’에 참석한다. 이날 묘제에서 손 전 대표는 처음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初獻官)을 맡는다. 또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손 전 대표 측근은 “행사가 오전부터 해서 오후 2시30분쯤 끌날 예정인데, 아마 전남 강진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강진으로 돌아가면서 후보 지원을 갈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됐던 후보들 뿐만 아니라 손 전 대표와 일면식이 없는 후보들도 손 전 대표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열 김병욱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정계복귀에는 선을 그었던 손 전 대표가 이번에도 후보 사무소를 찾으면 한 걸음 더 정치재개쪽으로 내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측근은 “아직 일체 말씀이 없지만 후보 지원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의 방문 요청이 많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가 전남 강진으로 바로 내려간다고 해도, 총선 후에 정치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2014년 7월말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 칩거에 들어간 손 전 대표가 만 2년이 되는 7월말을 전후해 다시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야권 관계자는 “총선 후 정치권 이합집산 과정에서 손 전 대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추석 전에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며 “호남이 비토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나 아직 실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다음 대선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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