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OLED 비중은 내후년 두자릿수 돌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OLED는 높은 색재현성과 얇은 두께 구현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기기와 영역에 응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비중은 지난해 90.8%에서 2020년 87.4%로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OLED 비중은 7.7%에서 12.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LCD가 당분간 주력 디바이스 지위를 유지하지만 급변하는 IT·전자업계 환경을 감안하면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이 OLED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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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국가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현재 LCD 산업 세계 1위인 한국에 위협이 되는 동시에 OLED 투자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의 전세계 LCD 생산 점유율은 올해 16% 수준에서 2020년에는 27% 수준으로 급성장해 현재 세계 1위인 한국의 지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업체들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과거 LCD산업 종주국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2년 도시바, 소니, 히타치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합해 재팬디스플레이(JDI)를 출범시킨 데 이어 올초에는 소니, 파나소닉, JDI가 OLED 패널 전문업체 JOLED를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1995년 LG LCD(현 LG디스플레이)의 2세대 라인 가동 시작으로 시작된 한국 평판 디스플레이 역사는 1990년대 일본의 독주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2004년 이후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서는 결실을 맺었다.
한국 기업들은 표준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을 추구해 제품의 범용화에 성공한 반면 자신만의 기술을 고집하던 일본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시장점유율이 5% 밑으로 추락한 채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전세계 대형 LC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3.3%를 기록, 2009년 4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1위를 키지고 있다.
최근 심화된 시장 경쟁의 돌파구를 OLED에서 찾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조500억원 규모의 OLED 패널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주도권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 플렉서블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 초기라는 비즈니스 특성과 제조 및 생산 기술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산업을 일구고 세계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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