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로스 프로그램은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으며 누구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 이번 사건 역시 해커가 자신의 PC에 파로스 프로그램을 깔고, 자기 PC에서 KT 요금조회 사이트에 보내는 정보(패킷)을 변조해 KT홈페이지를 속인 뒤 사용자 정보를 수집한 것이다. 파로스는 클라이언트와 웹서버 사이에 있다가 패킷을 변조하는 기능이 있다.
물론 이 때 ▲KT가 동일한 인터넷주소(IP)에서 다량의 트래픽이 짧은 시간내에 일어나는 걸 감지하는 탐지시스템을 갖췄거나 ▲요금조회 시 본인임을 확인하는 고유숫자 9자리를 암호화했다면 파로스는 무용지물이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해커는 증권사 등의 비슷한 인터넷 조회시스템 사이트도 해킹하려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전송구간 암호화는 그래서 중요하다”면서 “KT뿐 아니라 같은 방식의 금융사, 게임업체들도 같은 방식으로 해커에게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파로스는 원래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읽는데 필요한 쿼리에 대한 취약점인 ‘쿼리 인젝션(Injection)’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아마 KT홈페이지에 이에 대한 보안취약점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
☞ 2년만에 또 해킹..어이없게 홈페이지 뚫린 KT
☞ 안랩, "KT 정보유출, 홈페이지 취약점 이용해 정보 빼내"
☞ 최민희 의원 "KT개인정보유출 관련 3월 국회 열자"
☞ 당국, KT 해킹 '부랴부랴' 경위 파악..."언론보고 알아"
☞ '개인정보 유출' 또 터진 KT..'1200만명 털렸다'
☞ KT "개인정보유출..고객 피해 최소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