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2단계 경춘철교~서울과기대 19일 개방

경춘선 철교에 엘리베이터 설치해 중랑천과 연결
3단계 12월 착공해 내년 5월 전 구간 개통
  • 등록 2016-11-17 오후 2:48:23

    수정 2016-11-17 오후 2:48:23

공사 단계별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춘철교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까지의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19일부터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번 2단계 구간을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놀러 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17일 설명했다.

‘경춘선숲길’은 지난 2010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 광운대역∼서울시계의 터를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단계별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2단계 구간 개방으로 경춘선숲길 전체 6.3㎞ 가운데 3㎞가 연결됐고, 나머지 3단계 구간은 내년 5월 완성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철길원형을 비롯해 폭 6m, 연장 176.5m 등의 기존 시설을 유지하며 철교 양쪽 끝에는 중랑천과 연결하는 계단과 승강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했다. 과거 경춘선에 운행하던 무궁화호 객차 2량을 설치해 관리사무소와 주민편의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철길 주변에 개나리 등 관목과 벌개미취 들꽃을 심었고 어린이집·초등학교·노인복지관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생산정원(텃밭)도 조성했다.

내년 5월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를 거쳐 춘천으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개발돼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5월 시민들에게 6.3㎞ 전 구간을 모두 무사히 개방할 수 있도록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개방되는 19일 시민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고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방행사를 시행한다.

경춘선숲길 1단계 구간.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
경춘선숲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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