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단계별 위치도.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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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춘철교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까지의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19일부터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번 2단계 구간을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놀러 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17일 설명했다.
‘경춘선숲길’은 지난 2010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 광운대역∼서울시계의 터를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단계별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2단계 구간 개방으로 경춘선숲길 전체 6.3㎞ 가운데 3㎞가 연결됐고, 나머지 3단계 구간은 내년 5월 완성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철길원형을 비롯해 폭 6m, 연장 176.5m 등의 기존 시설을 유지하며 철교 양쪽 끝에는 중랑천과 연결하는 계단과 승강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했다. 과거 경춘선에 운행하던 무궁화호 객차 2량을 설치해 관리사무소와 주민편의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철길 주변에 개나리 등 관목과 벌개미취 들꽃을 심었고 어린이집·초등학교·노인복지관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생산정원(텃밭)도 조성했다.
내년 5월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를 거쳐 춘천으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개발돼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5월 시민들에게 6.3㎞ 전 구간을 모두 무사히 개방할 수 있도록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개방되는 19일 시민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고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방행사를 시행한다.
| 경춘선숲길 1단계 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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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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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선숲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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