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삼성탈레스 인수 걸림돌 해소

佛탈레스, 지분매각 유예
  • 등록 2015-06-16 오후 7:41:11

    수정 2015-06-16 오후 7:41:1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탈레스 인수의 걸림돌을 해소하면서 한화탈레스 탄생이 가시화됐다.

삼성테크윈은 “탈레스 인터내셔널 SAS와 삼성탈레스 지분 50%와 관련한 옵션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가 각각 50%씩 출자해 만든 회사다.

삼성-한화 빅딜에 따라 삼성테크윈이 한화로 넘어가면서 삼성탈레스도 자연스럽게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빅딜 발표 이후 탈레스 측이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합작사인 삼성 측에 매각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에 관해 한화그룹과 삼성테크윈 측은 탈레스 측을 설득하면서 탈레스가 지분 매각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했다. 한화와의 합작관계를 인정한 셈이다.

두 회사가 맺은 옵션계약 내용에 따르면 탈레스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주식 양수도 거래가 끝나는 오는 29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부터 40일 이내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은 풋옵션 행사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40일 이내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탈레스는 삼성과 한화의 주식 양수도 거래 종결 후 90일 이내에 옵션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에 따라 탈레스가 주식 양수도 이후 90일 내에 옵션계약을 해지하면 앞으로 한화탈레스를 공동 경영하게 될 전망이다.

반대로 1년 뒤에 탈레스가 풋옵션을 행사하거나 한화 측이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한화탈레스는 100% 한화의 자회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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