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모든 계열사 구조조정 대상..가스전 당장 안 판다"

지속적인 구조조정 통해 자금 확보
비핵심분야 자산 정리..철강위주 재편
"미얀마 가스전, 만일 대비해 검토한 것"
  • 등록 2015-06-09 오후 8:01:45

    수정 2015-06-09 오후 8:01:4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계열사)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며 “당장 정리할 것과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중요한 것은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 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을 잘 하고 못 하고 관계 없이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 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기가 아주 나빠져서 회사가 망할 지경이 되면 그 전에 방법을 찾아야 할테고 그렇게 되면 미얀마 가스전도 팔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파는 데 문제가 없는지, 팔아서 얼마나 덕을 볼 수 있을 지를 미리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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