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애용하는 맞벌이·1인가구↑…관련주는?

가정간편식 시장 2010년 7700억원→올해 1조5000억원
"이마트·롯데쇼핑·CJ제일제당 등 유통 및 식품주 주목"
  • 등록 2015-03-12 오후 3:57:59

    수정 2015-03-12 오후 3:57:59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맞벌이 부부 이지연(31살) 씨는 최근 마트에 가면 꼭 들리는 코너가 있다. 바로 가정간편식(HRM, Home Meal Replace) 코너다. 퇴근 후 저녁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빠듯한데 데우기만 하면 끝나는 HRM은 편할 뿐만 아니라 맛도 좋다. 마트 코너 한 곳에서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종류의 HRM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점도 이 씨를 만족 시킨다.

맞벌이 가정과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조리가 간편한 HRM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음식료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년 77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라면시장 규모 1조9700억원에 바짝 다가선 수치로 앞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라면시장을 잠식해 나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RM에 대한 수요가 늘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 까지 앞다퉈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매장 내 간편식 코너 비중을 늘리고 프리미엄 제품을 신규로 런칭하고 있다.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유통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되고 있는 것.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390여 종이었던 HRM 제품을 지난해 600여 종으로 50% 이상 늘렸고, 지난 2월 프리미엄 간편식인 ‘싱글즈프라이드’를 런칭했다. 이마트도 간편식 전용브랜드 ‘피코크’를 런칭해 마트 입구에 진열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가구 증가 및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뿐 아니라 늘어나고 있는 캠핑족 등도 HMR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이라며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관련주로 유통업계에선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139480), 간편식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023530)을, 식품업계에선 프레시안 볶음밥 출시 이후 월 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인 CJ제일제당(097950), 강남세브란스와 손잡고 환자식 HRM 시장에 진출한 동원F&B(049770)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풀무원(017810) 대상(001680) 오뚜기(007310) 신세계푸드(031440)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027410) 등도 관련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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