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F2014]나영석 PD "나의 성공,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덕이다"

  • 등록 2014-10-30 오후 3:46:28

    수정 2014-10-30 오후 4:00:39

나영석 CJ E&M PD가 3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FIC홀에서 열린 ‘제 3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4)’에서 ‘맺고 끊고 채우고 다진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그의 등장에 환호성이 터졌다. ‘가장 보고 싶은 연사’로 꼽혔던 나영석 PD가 무대에 올랐다.

나영석 CJ E&M PD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열린 ‘세계여성경제포럼(WWEF)2014’에 참석했다. ‘관계 맺기, 끊기, 다지기’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나영석 PD는 “여성 포럼이라고 해서 나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관계 맺기’라는 주제라고 해서 내가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영석 PD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 성과가 너무 중요하지만 더욱 돋보이고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주변 좋은 사람들의 서포트라고 생각한다. 관계 맺기는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나 혼자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했을 때 그 능력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예능계 승부사’다. 10년 넘도록 여행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이우정 작가 등 오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KBS에서 ‘1박2일’의 연출자로 명성을 높였고 케이블채널 tvN을 보유하고 있는 CJ E&M으로 이적한 뒤에도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젝트 시리즈를 연출해 성공가도를 달렸다. 현재 새 프로그램으로 론칭한 ‘심시세끼’도 나영석 PD만의 특별한 감성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나 PD는 그 비결을 ‘성공적인 관계’에서 찾았다. 이우정 작가를 비롯해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 PD는 “내 옆에 좋은 스태프가 있다. 나 혼자 만드는 작품은 없다. 10년 이상 같이 일하고 있는 이우정 작가라는 파트너가 있고 내 위로는 나를 끌어주는 이명한 PD라는 멘토가 있다. 내 아래로는 신뢰하는 조연출, 작가들이 있다. 난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성포럼은 전(前) 프로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의 발제를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조주희 ABC 뉴스지국장, 손미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과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철학가 강신주의 대담 등을 통해 ‘여성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수 손승연과 윤건이 ‘다른 여자, 다른 남자, 음악으로 말을 걸다’라는 타이틀의 토크콘서트로 무대를 채웠다.

이밖에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 송경애 SM C&C 사장,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 나영석 CJ E&M PD, 정유선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 방송인 홍석천, 손지애 전(前)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이 포럼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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