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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오른 133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곧장 1340원을 돌파했다. 1340원선에서 저항력을 보이는 듯 하더니 점심 무렵 추가 상승해 1346.7원을 터치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의 과도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하고 나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를 기록했다. 전날 70%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49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후반대에서 103으로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선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 엔화 대비해서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것 같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뿐만 아니라 증시, 채권에서도 많이 조정을 보였다. 전반적인 셀코리아 흐름으로 봐야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5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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