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성장 비결 '불황에 투자'...객실 재단장 집중

사업 규모,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한국은 중요한 시장...진출 방안 모색"
  • 등록 2023-10-05 오후 4:18:58

    수정 2023-10-05 오후 4:18:58

마크 르투르노 클럽메드 동북아 지역 총괄.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클럽메드가 가장 잘하는 건 스트레스가 없는 휴가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크 르투르노 클럽메드 동북아 지역 총괄은 5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THAT’S L‘ESPRIT LIBRE’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캠페인 주요 메시지인 L‘ESPRIT LIBRE는 프랑스어로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마크 르투르노 총괄은 “클럽메드는 휴가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최강자로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런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펜데믹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다양한 개발 계획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 지난 70년 역사 동안 고객 요청을 경청해 왔고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라고 밝혔다.

실제 클럽메드 수익 성장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프리미엄 리조트 오픈‘과 ’대규모 보수공사‘가 꼽힌다.

클럽메드는 지난해 스페인 남부의 휴양지 마그나 마르베야와 프랑스 알프스의 티뉴, 일본 홋카이도 키로로 피크 등 새로운 클럽메드 리조트 7곳을 오픈했다. 또 유럽과 미주 지역 중심으로 전체 리조트 가운데 95%를 재단장했다. 지난해 4월엔 수영장과 레스토랑 시설을 개선해 선보였던 클럽메드 푸껫도 최근 1차 객실 보수를 마쳤다.

클럽메드는 2022년 매출로 17억 유로(약 2조455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으며 2019년 동기 대비 99%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800만 유로(약 1410억원)다. 회사 측은 리조트 고급화 전략과 해외여행 증가 추세가 맞물리면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민경 클럽메드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는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끝날 일이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코로나 상황에도 순차적으로 객실 리뉴얼 등 계획했던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클럽메드는 전 세계 70여곳에 리조트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리조트는 없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프랑스 본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키 휴양지로 적합한 지역과 동선 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한국에서 리조트를 설립하기 위해 끈임없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 새로운 리조트 오픈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크 르투르노 총괄은 이번 캠페인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스키 리조트를 언급했다.

그는 “클럽메드는 전 세계 70여곳 클럽메드 중 30% 이상이 스키 리조트인 스키 명가”라며 “스키 강습부터 장비 대여, 스키를 탄 후 즐기는 아프레스키(Apre-ski)까지 모든 것이 제공되는 클럽메드에서 보내는 스키 휴가야말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L’ESPRIT LIBRE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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