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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러시아 78.ru 등 외신은 러시아 소치 리비에라 바닷가에서 지난 16일 한 커플이 입맞춤하다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일 모델 지망생 다이애나 벨랴예바(20)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바닷가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소치 해변가는 악천후로 폐쇄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끝내 바닷가로 향했다.
남자친구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파도 탓에 끝내 벨랴예바를 구하진 못했다. 실종자 수색이 3일간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벨랴예바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급속도로 SNS상에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촬영자와 남자친구를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 빨리 행동했다면 그녀를 살릴 수도 있었을 것”, “멍청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끌고 가 바다에 들어가게 하려고 설득했다”, “벨랴예바가 해안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