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키스하던 여성, 순식간에 ‘실종’…파도 휩쓸렸다

러시아 소치 바닷가에 있던 커플
키스하던 중 파도에 여성 실종돼
  • 등록 2024-06-20 오후 9:55:39

    수정 2024-06-20 오후 9:55:39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파도가 거친 해변에서 키스를 나누다 불과 몇 초 만에 여자친구가 바닷속으로 실종된 러시아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간) 러시아 78.ru 등 외신은 러시아 소치 리비에라 바닷가에서 지난 16일 한 커플이 입맞춤하다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일 모델 지망생 다이애나 벨랴예바(20)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바닷가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소치 해변가는 악천후로 폐쇄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끝내 바닷가로 향했다.

한 시민이 두 사람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영상에서 커플은 함께 손을 잡고 물이 정강이 정도까지 차는 바다로 들어갔다. 그리고선 짧게 입맞춤을 나눴다.

그런데 잠시 뒤 순식간에 거친 파도가 연달아 일면서 커플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붙어있던 둘은 파도에 밀려 분리됐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선 남자친구와 달리 벨랴예바는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

남자친구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파도 탓에 끝내 벨랴예바를 구하진 못했다. 실종자 수색이 3일간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벨랴예바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급속도로 SNS상에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촬영자와 남자친구를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 빨리 행동했다면 그녀를 살릴 수도 있었을 것”, “멍청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끌고 가 바다에 들어가게 하려고 설득했다”, “벨랴예바가 해안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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