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당국자 "그리스, 내달 5일 IMF에 빚상환 시사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당분간 하지않아도…"
  • 등록 2015-05-26 오후 7:30:12

    수정 2015-05-26 오후 7:30:1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그리스가 오는 6월 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하는 3억유로의 채무를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 고위급 인사는 “그리스 정부가 어제 IMF에 3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신호를 줬다”며 “굉장히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이 당국자는 “그리스가 IMF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했다는 자체가 고무적인 것”이라면서 “당장에는 그리스의 디폴트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이번 분납급을 해결하더라도 갚아야 할 채무가 6월에만 총 4차례에 걸쳐 16억유로에 달한다. 그리스는 최근까지 국제 채권단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IMF에 대한 자금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해왔다. 전날 니코치스 바우치스 내무 장관은 “우리를 이를 갚을 만한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결국 채무 상환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어두운 전망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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