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달 내수·수출 동반 '제자리걸음'(상보)

0.8% 증가한 43만6819대 판매
투싼 누적 계약대수 1만1천대 돌파
  • 등록 2015-04-01 오후 3:16:59

    수정 2015-04-01 오후 3:16:5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달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0.8% 증가한 43만681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전년보다 0.3% 증가한 5만7965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포터가 911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가 지난해보다 81.5% 증가한 8556대가 팔리며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11대 팔리기도 했다. 아반떼와 그랜저가 각각 7239대, 7037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유틸리차량(SUV)에서는 싼타페가 581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투싼은 4389대가 팔렸다. 지난달 새 모델이 출시된 투싼은 누적 계약대수가 1만1000대를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지난해보다 8.8% 성장한 3만382대가 팔렸고 RV차량은 12.7% 감소한 1만123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해 출시한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꾸준한 판매를 보이며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늘었다”며 “이에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올 뉴 투싼까지 더해지는 만큼 향후 판매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분 10만5624대, 해외공장판매 27만3230대 등을 합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한 37만8854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며, 해외공장판매는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3.2%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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