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붉은웃음’이 오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붉은웃음’은 러일 전쟁의 비극 속에서 몰락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전쟁의 비극을 현대의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고립과 좌절의 문제로 교차시켜 재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고통받는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고통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작중 등장인물들을 배우 윤성원이 홀로 연기하는 1인극이다. 윤성원은 그간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템플’, ‘벚꽃동산’, ‘이 불안한 집’, ‘전기 없는 마을’, 뮤지컬 ‘어쌔신’, ‘살리에르’, ‘햄릿:얼라이브’, ‘백만송이의 사랑’, ‘빨래’, 드라마 ‘더 글로리’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도 활약했다.
연출은 연극 ‘손님들’로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과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정 연출이 맡는다. 김정 연출과 윤성원은 러닝타임이 5시간에 달하는 작품인 ‘이 불안한 집’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붉은웃음’은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