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양궁 챙긴 정의선…"위대한 역사 계속될 것"

27일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
정의선 "끝없는 연습·틀 깨는 훈련이 승패 갈라"
"공정한 시스템 등 전통 지키고 계승해야"
  • 등록 2024-08-27 오후 6:00:00

    수정 2024-08-27 오후 9:19:59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끝까지 챙기며 선수들의 활약을 축하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과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수현 선수, 임시현 선수,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진 선수, 이우석 선수, 김제덕 선수.(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27일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 참석해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이날 만찬에는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도 함께했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이번 파리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여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온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스포츠 환경의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정 회장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대한양궁협회는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한 중장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투명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지도자 자질 향상,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앞으로도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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