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민통선 내에서 포획된 멧돼지 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선 총 480개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영동지역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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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지점은 남방한계선에서 40m, 비무장지대 통문에서 1.2km 떨어져 있으며, 광역울타리로부터 21km 안쪽에 위치한 곳이다. 화천군 발생지점과는 70km 이상 떨어져있다.
먼저 환경부는 울타리 설치, 폐사체 집중 수색, 포획틀 확대 배치 등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한다. 감염된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발견지점 주변을 둘러싸는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하고, 기존 광역울타리에 대한 훼손 구간, 출입문 개폐상태 등을 즉시 점검한다. 또 추가적으로 광역울타리 내를 구획화해 감염된 멧돼지의 주변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지역 DMZ 통문과 민통선 초소의 출입 차량과 인력을 소독시설을 활용해 철저히 소독한다. 또 이번 발생지점 반경 10km 내에 양돈농장은 없으나 고성군(7호)과 인제군(5호)의 양돈농장 12호의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하고, 농장 주변도로, 농장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지자체 등에 신속히 신고, 발생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내 출입을 자제해달라고”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