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놓친 국민·바른정당..곧바로 '후속 당명' 논의

7일 선관위 "우리미래 등록신청 수리" 발표
'미래당' 사용 불가판정..후속당명 논의 착수
  • 등록 2018-02-07 오후 2:35:29

    수정 2018-02-07 오후 2:35:2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신당 명칭을 ‘미래당’으로 정했으나 쓰지 못하게됐다. 원외정당인 ‘우리미래’가 먼저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선관위 결정에 양 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통합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대한 빨리 새로운 당명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약칭 미래당 사용에 대해 ‘우리미래’의 등록 신청을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우리미래’와 ‘국민의당’이 각각 정당명의 약칭으로 ‘미래당’을 신청한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약칭이라는 어휘의 통상적인 용법과 가능한 의미, 사회전반의 관습과 등록정당의 전례, 일반의 법 상식 등에 기초해 볼 때, ‘국민의당’이 약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는 곧바로 브리핑을 열고 “선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며 “청년들과 당명을 놓고 다투는 것보다 청년과 함께 바람직한 미래를 지향하자는 것이 양당 의견”이라고 밝혔다.

통추위는 최대한 빠른 시기 내에 후속 당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물리적 시간 제약이 있으므로 통추위에서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저녁도 통추위 4차 확대회의가 예정돼 있다.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느냐’고 묻자 유 대변인은 “선관위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일을 진행했다”며 “그런데 일이 진행된 후 우리미래 약칭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법적인 부족함이 있었다. 이 문제를 두고 우리미래 측과 옳고 그름의 시비를 붙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들어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등 기존 당명을 활용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유 대변인은 답했다.

다만 통합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당명공모를 새로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유 대변인은 “공모절차를 전국단위로 진행한 바 있어 그런 절차를 다시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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