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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선관위 결정에 양 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통합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대한 빨리 새로운 당명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약칭 미래당 사용에 대해 ‘우리미래’의 등록 신청을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우리미래’와 ‘국민의당’이 각각 정당명의 약칭으로 ‘미래당’을 신청한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약칭이라는 어휘의 통상적인 용법과 가능한 의미, 사회전반의 관습과 등록정당의 전례, 일반의 법 상식 등에 기초해 볼 때, ‘국민의당’이 약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추위는 최대한 빠른 시기 내에 후속 당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물리적 시간 제약이 있으므로 통추위에서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저녁도 통추위 4차 확대회의가 예정돼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등 기존 당명을 활용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유 대변인은 답했다.
다만 통합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당명공모를 새로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유 대변인은 “공모절차를 전국단위로 진행한 바 있어 그런 절차를 다시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