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실적 기대감’ 코스피, 이달 최고치…IT·전기차株↑

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대량 매수…2360선 바짝
中 내연기관車 금지 기대…2차전지 관련株 급등
  • 등록 2017-09-11 오후 3:46:35

    수정 2017-09-11 오후 3:46: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상승했다. 미국 허리케인 잇단 상륙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우려로 작용했지만 정보기술(IT)업종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감이 상쇄했다. 중국의 내연기관차 금지 추진 소식에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에도 숨통에 트였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6%(15.36포인트) 오른 2359.0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실적 기대감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드 관련 화장품·운수장비 업종이 상승폭을 줄였지만 전기전자 업종 상승세가 유지된 가운데 화학업종이 정제마진 확대 기대감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까지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전환하며 총 1362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이 3459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은 2922억원, 선물업자 581억원, 기금 30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투신은 233억원, 보험 104억원을 각각 팔았다. 개인은 23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1.73%, 전기·전자 1.62% 각각 올랐다. 이어 기계,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음식료품, 은행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유가 하락과 사드 우려가 반영된 건설업, 운수장비는 각각 1.65%, 1.48% 하락했고 철강및금속,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을 비롯해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한온시스템(018880) 등 친환경차 소재·부품 관련주도 상승했다. 유가 하락 수혜 기대에 한화케미칼(009830) 롯데케미칼(0111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화학주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고려아연(010130) KT&G(03378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도 코오롱머티리얼(144620)즈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삼화콘덴서(001820) 코스모신소재(005070) 후성(0933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삼화전기(009470) 삼화전자(011230) 코스모화학(005420) 등 친환경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올해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는 대원제약(003220)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세아제강(003030) 등도 올랐다. 구조조정 불안감이 지속되는 금호타이어(073240), 주가 희석 우려가 반영된 한화손해보험(000370) 등은 낙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2억3878만주, 거래대금 4조8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6개가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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