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6%(15.36포인트) 오른 2359.0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실적 기대감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드 관련 화장품·운수장비 업종이 상승폭을 줄였지만 전기전자 업종 상승세가 유지된 가운데 화학업종이 정제마진 확대 기대감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1.73%, 전기·전자 1.62% 각각 올랐다. 이어 기계,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음식료품, 은행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유가 하락과 사드 우려가 반영된 건설업, 운수장비는 각각 1.65%, 1.48% 하락했고 철강및금속,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을 비롯해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한온시스템(018880) 등 친환경차 소재·부품 관련주도 상승했다. 유가 하락 수혜 기대에 한화케미칼(009830) 롯데케미칼(0111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화학주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고려아연(010130) KT&G(03378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878만주, 거래대금 4조8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6개가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