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한 찬반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와 테러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므로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6.1%, ‘무제한 토론은 소수정당이 다수정당의 독주를 막거나 기타 필요에 의해 국회법이 허용하고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42.6%로 나타났다.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1.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찬성 18.8% vs 반대 71.0%), 부산·경남·울산(32.2% vs 55.4%)에서는 야권의 반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수도권(49.6% vs 40.9%)과 광주·전라(48.7% vs 35.1%)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아울러 대전·충청·세종(찬성 38.1% vs 반대 4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0.7% vs 반대 77.0%)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86.0% vs 10.6%)과 정의당(92.4% vs 5.0%)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38.9% vs 반대 46.0%)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무당층(41.9% vs 34.9%)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25.3% vs 반대 64.9%)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난 반면, 진보층(73.4% vs 23.4%)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중도층(찬성 50.3% vs 반대 41.4%)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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