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을 방문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단 14명은 북측 총국 관계자들과 만나 2시간가량 면담하고, 건의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업 대표단은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1시까지 북측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단은 현재 북측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개성공단 운영규정에 따라 남북 당국간 협의를 거쳐서 확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17일) 북한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현지 법인장들을 대상으로 노동규정 개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우리 정부의 불참 요청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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